안녕하세요. 조현병 환자를 가족으로 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. 저희 집 어머니는 13년 조현병이 발생해 그 후 몇주 동안 입원치료를 하였습니다. 그 때 집안이 풍비박산 났었지요. 저는 고아원에 가고, 당시 중학생이였던 오빠는 아무도 돌봐주는 이없이 혼자 지내 자퇴까지 결심하였고요, 다행히 몇년후 저도 집에 돌아오고 오빠도 다행히 검정고시를 쳐 군대 가고 대학을 갔습니다.
...............어머니도 다행히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. 하지만 갑자기 몇 달 가까이 약을 멋대로 중단하시더니 제가 무섭다느니, 귀신이 내 안에 산다느니, 라고 헛소리를 하던가 장사하시던 가게 앞 구석에 소금을 뿌리시던가 하는 기이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습니다,
이제는 혼자 있고 싶어, 내 몸에 손대지마라는 소리를 하시고 섬뜩한 눈빛으로 절 쳐다보곤 합니다. 무섭습니다. 이제 하루하루가. 정신병원에 입원할려고 해도 직계 가족 2인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해서 저 혼자는 못하고 오빠랑 같이 해야 합니다, 하지만 오빠는 일에 치여서 갈 힘이 없다고 합니다.
그리고 어떻게든 둘이 같이 설득해봐서 자의적으로 들어가게 해야 한다 하는데 전 그 말이 설득력 없어 보입니다, 하지만 이 방법 밖에 없다 하는 군요, 부모자식 간의 인연을 끊게 하고 싶지 않으면.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? 조현병 환자를 저희 둘이서 설득시킬려면 무슨 말로 설득해야 할까요?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.
참고로 저희 어머니가 복용하시는 약은 리스페리돈 입니다. 약은 가끔씩 먹고 있는 것 같지만 이제는 망상 등 양성 증상이 나타나어 약도 소용없는 것 같습니다. 제발 도와주세요.
